연말 연초에는 회식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운동을 하는 분들에게는 마냥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있어요. 왜냐하면 술을 마신 뒤에 하는 운동은 몸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저는 술을 좋아하기에 1개월에 8번은 마시는데요. 술을 마신 뒤 매번 운동을 하지 않을 수는 없어서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간단히 하고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하는 편이에요.
술을 마시면 몸에 어떤 일이 생기고 운동을 하는 게 좋은 지 안 좋은 지 설명해드릴테니 본인에게 맞는 대처를 해보세요.
술 마시고 운동해도 괜찮던데?
저는 술을 마시게 되는 일이 생기면 음주 전에 운동을 미리 하는 편이에요. 술을 마시면 직후에는 운동을 못하고, 다음 날에도 웨이트 운동은 거의 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운동을 하는 걸 좋아하기에 과음을 한 게 아니라면 술을 마시고 다음 날에는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어요.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노폐물이 배출되고, 축 처져 있는 몸 상태에 긴장감을 주어서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술 마시고 얼마나 지나야 운동해도 될까?
운동을 하는 분들이 술을 마신다고 해서 다음 날 운동을 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사람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기에 바로 다음날부터 운동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하지만 과음을 했다면 음주 후 3일은 지난 뒤에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해요.
그 이유는 생각보다 우리 몸은 술을 마시고 난 뒤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이에요.
술 마시고 운동하면 간이 아파요
술을 마시면 간이 알코올을 해독한다는 건 많이 아시는 사실인데요. 이때 운동을 하게 된다면 간염 등이 간 관련 질병에 걸릴 수 있어요.
그 이유는 운동을 할 때 사용할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얻기 위해서 간이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같이 진행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물론 한 두 번 운동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생긴다는 건 아니에요.
술 마시고 운동을 하면 운동 효율은 어떨까?
술을 마신 뒤 기분이 좋아서 운동이 더 잘 되는 것 같다는 분들이 있어요. 약간의 알코올 섭취는 다음 날 운동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과음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요. 운동 효율도 떨어지지만 근육 생성이 느려지고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죠.
게다가 음주 시 젖산이 많이 분비되기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 쉬워요.
술 마신 뒤 단백질 보충제 섭취?
당연히 상관 없어요. 단백질 보충제는 약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때 섭취하는 단백질은 근육에 도움이 되기 보다는 간을 위해서 먹는다고 보면 돼요. 단백질이 간을 혹사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오히려 지친 간에 도움을 주게 돼요.
술 자리에서 마지막 양심! 안주는 고단백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안주를 먹는다면 어느정도 도움을 얻을 수 있어요. 죄책감을 치워버리는 것에 도움도 되죠.
닭가슴살을 챙겨가서 먹으라는 건 아니에요. 생각보다 고단백 식품인 먹태나 육포, 마른 오징어 등을 한 가지 쯤은 선택해서 섭취해보세요. 먹태는 100g당 무려 약 80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해요.